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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의 에르메스’ 바샤커피, 48만원짜리 커피의 비밀

by 제이Na 2024. 8. 14.

 

지난 8월 1일 국내 1호점을 런칭한 바샤 커피를 알고 계신가요? 이 브랜드는 그 럭셔리한 분위기와 선을 넘는 가격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커피가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데, 그 최고 가격이 무려 48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바샤 커피의 사례를 통해, 명품 커피가 어떻게 마케팅과 포장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샤 커피의 역사

먼저, 바샤 커피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바샤 커피의 로고를 보면 "1910"이라는 숫자가 크게 적혀 있습니다. 이 숫자는 마치 바샤 커피가 1910년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브랜드인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샤 커피는 2019년 싱가포르에서 1호점을 오픈하며 시작된 신생 브랜드로, 현재까지 불과 5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청담동에 오픈한 매장은 바샤 커피의 국내 첫 매장이자, 전 세계에서 24번째 매장입니다.

 

그렇다면 로고에 적힌 "1910"이라는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바샤 커피가 전통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선택한 연도입니다. 바샤 커피는 100년이 넘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오래된 전통을 가진 명품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2019년에 설립된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사람들은 이를 오래된 전통을 가진 명품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죠.

 

바샤커피의 유래와 이야기

바샤커피의 시작은 아랍 지역의 고대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인 "바샤(Bacha)"는 오스만 제국 시대의 고위 관료나 귀족을 의미하는 '파샤(Pasha)'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곧 왕실과 귀족의 권위를 상징하는 단어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급스러움과 희소성의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바샤커피는 이 전통을 기반으로 한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창업자는 고대 아랍의 왕족과 귀족들이 즐기던 커피문화를 현대에 되살리고자 했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실제로 바샤커피의 매장에서는 오스만 제국 시대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서비스가 제공되며, 소비자들은 마치 왕실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상징성은 단순히 커피의 맛이나 품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샤커피는 고급스러움, 희소성, 그리고 전통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상품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커피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요소로, 가격이 높을수록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는 소비자 심리를 자극합니다.

명품 커피, 허영을 자극하다

명품 가방은 부담스럽더라도, 명품 커피 한 잔쯤은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샤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든 바샤커피는, 사람들이 마치 명품 소비를 즐기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바샤커피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실제로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바샤커피는 국내 상륙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오픈런에 성공해서 다녀왔어요!" 같은 후기들이 넘쳐나고, 매장은 명품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서 비싼 제품일수록 더 큰 인기를 끄는 소비 트렌드가 생겨났습니다. 특히, 십만 원을 훌쩍 넘는 호텔 빙수부터 시작해, 바샤커피는 그런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한 브랜드입니다.

48만 원짜리 커피, 정말 마실 가치가 있을까?

바샤커피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 주전자(350ml)의 커피 가격이 무려 48만 원입니다. 이 한 주전자로 작은 커피잔 세 잔 정도를 내릴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는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테이크아웃 커피도 한 잔에 20만 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두 역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원두는 100g당 약 6만 2천 원이지만, 바샤커피의 최고급 원두인 '파라이소 골드'는 100g에 무려 300만 원입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은 바샤커피의 희소성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샤커피의 숨겨진 진실: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는가?

명품 브랜드에서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가치는 오랜 전통과 희소성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바샤커피는 단 5년밖에 안 된 신생 브랜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샤커피는 100년 전의 잊혀진 이야기를 끌어와 이를 마치 오래된 전통처럼 포장했습니다. 100년 전의 원본을 아는 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바샤커피는 그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바샤커피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왕실 궁전의 커피룸을 연상시키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되어, 바샤커피는 단순한 커피 브랜드를 넘어,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청담동에 자리 잡은 이유: 고급스러움의 상징

이미지 출처 : 바샤커피 청담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의 추가 매장을 올해 안에 본점에, 내년 초에는 잠실점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매장은 왜 청담동 명품 거리에 오픈했을까요? 바샤커피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청담동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매칭하여 비싼 가격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고가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청담동을 선택한 것입니다.

 

청담동 명품 거리라는 위치와 함께, 바샤커피의 매장은 사치스러울 정도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포장지와 쇼핑백까지도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명품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아름답고 반짝이는 것에 지갑을 열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겨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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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서비스: 호텔 같은 커피 전문점

바샤커피의 서비스는 호텔을 연상시킬 정도로 고급스럽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골드팟 주전자에 담겨 나오고, 서버가 직접 잔이 비면 커피를 따라줍니다. 결제도 고객이 직접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식후에 테이블에서 서버가 결제를 도와줍니다.

 

또한, 바샤커피에는 커피 마스터가 있어 고객이 각자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각 커피의 특징, 맛있게 마시는 법, 역사 등을 소개해 줍니다. 이는 마치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퍼스널 쇼퍼가 1대 1로 응대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바샤 커피의 마케팅 전략과 성공 요인

바샤 커피의 성공 비결은 그저 비싼 가격만이 아닙니다. 이 브랜드는 왕실 궁전 커피룸을 연상시키는 럭셔리한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가의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은 16,000원부터 시작하며, 테이크아웃 커피는 11,000 원부터입니다. 하지만 그 가격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의 약 4배에 달합니다.

 

특히, 바샤 커피는 청담동 명품 거리라는 전략적인 위치 선택을 통해 고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이곳에서 시작한 매장이 명품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게 만들었고, 이는 브랜드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이어졌습니다.

MZ 세대와 스몰 럭셔리의 만남

바샤커피는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스몰 럭셔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몰 럭셔리는 작은 사치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며, 비록 큰 명품을 소유하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명품을 소비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끼는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바샤커피는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비싼 커피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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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컬리

결론

바샤커피는 높은 가격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자랑하고 싶어 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허세를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바샤커피와 유사한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바샤커피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비싼 커피 한 잔 대신 더 현실적인 소비를 택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샤커피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경험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바샤 커피는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자신을 명품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비싼 가격에 대한 저항을 줄이기 위해 럭셔리한 매장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의 가치를 전달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고가 브랜드들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샤 커피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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